<앵커>
중국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를 업고 헤엄치는 어미 돌고래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새끼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꼭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돌고래가 자기 몸집의 반 만한 새끼 돌고래를 등지느러미 위에 업고 헤엄칩니다.
새끼 돌고래는 이미 죽은 듯 미동조차 하지 않지만 어미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미 돌고래가 밤낮 쉬지 않고 새끼 돌고래를 움직이게 하려 애쓰는 모습은 3일이나 목격됐습니다.
[루오 리에치앙/어부 : 처음 돌고래들을 봤을 때 파도가 심했습니다. 새끼는 파도에 휩쓸리며 계속 물에 가라앉았지만, 어미는 등지느러미로 새끼를 계속 헤엄치게 하려했습니다.]
돌고래로 유명한 관광지인 중국 친저우 싼냥완에서 이들 돌고래 모습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8일.
한 관광객이 이 돌고래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리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제목은 "아기 돌고래야 집에 데려다 줄게"였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엄마 돌고래가 죽은 자신의 새끼를 버리지 못해 등에 업고 이동하는 것으로 추측하며, 사람에 못지않은 돌고래의 모정에 감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