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일간 죽은 새끼 업고 헤엄…돌고래의 모정

<앵커>

중국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를 업고 헤엄치는 어미 돌고래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새끼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꼭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돌고래가 자기 몸집의 반 만한 새끼 돌고래를 등지느러미 위에 업고 헤엄칩니다.

새끼 돌고래는 이미 죽은 듯 미동조차 하지 않지만 어미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미 돌고래가 밤낮 쉬지 않고 새끼 돌고래를 움직이게 하려 애쓰는 모습은 3일이나 목격됐습니다.

[루오 리에치앙/어부 : 처음 돌고래들을 봤을 때 파도가 심했습니다. 새끼는 파도에 휩쓸리며 계속 물에 가라앉았지만, 어미는 등지느러미로 새끼를 계속 헤엄치게 하려했습니다.]

돌고래로 유명한 관광지인 중국 친저우 싼냥완에서 이들 돌고래 모습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8일.

한 관광객이 이 돌고래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리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제목은 "아기 돌고래야 집에 데려다 줄게"였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엄마 돌고래가 죽은 자신의 새끼를 버리지 못해 등에 업고 이동하는 것으로 추측하며, 사람에 못지않은 돌고래의 모정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