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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6년 이후 최악 가뭄…곡물가 급등

미국 56년 이후 최악 가뭄…곡물가 급등
미국이 1956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맞았다고 미 해양대기청이 밝혔습니다.

해양대기청은 월간 정기 보고서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미 대륙의 55% 가 심각한 가뭄 상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1956년 이후 가장 넓은 가뭄 면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미 대륙의 80% 면적이 올여름 이상 건조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가뭄지역이 중서부를 중심으로 서부와 대초원 등으로 확산해 사상 14번째로 따뜻하고 10번째로 건조한 날씨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토지의 표면이 마르고 작물과 경작지, 방목장 등이 18년 만에 최악으로 파괴되면서 지난 석 달 동안 미국 옥수수와 콩 산지가 심한 타격을 입어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농무부 조사 결과 상등급 옥수수 생산량은 전체의 31%로 지난주 관측 때보다 9% 포인트 줄 것으로 추산됐고 콩도 상등급 생산량의 비율이 전체 34%로 전 주보다 6%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어제(16일)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햇옥수수 12월물 가격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54% 급등한 부셸당 7.78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1월물 콩 선물 가격은 부셸당 16.007달러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고 11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8.9775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곡물 가격 급등은 연쇄적으로 사육업자들과 육가공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상승시켜 내년쯤 소비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전 세계 옥수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는 데다 중국 콩 수입물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어 작황 부진이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또 세계 각국에 대한 미국의 식량지원도 타격을 입을 수 있고 가뜩이나 적자가 쌓여가는 미 연방정부 예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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