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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폐지하라" 日 10만 명 최대규모 시위

<앵커>

일본에서 원전 사고 이후 최대 규모로 원전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17만 명, 경찰추산 7만 명 이라고 하니 10만 명 정도는 모인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중심부인 요요기 공원이 반원전 구호와 플래카드로 뒤덮였습니다.

섭씨 33도를 넘는 무더위속에도 주최 측 추산 17만 명, 경찰 추산으로도 7만 5천 명이 모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반 원전 집회입니다.

[사카모토 류이치/음악가 : (원전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고, 일본 국토를 지킵시다.]

시위 참가자들은 특히 두달간의 '원전 가동 제로'상태를 깨고, 지난 1일 오이 원전을 재가동시킨 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사람이 원전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재가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시부야와 하라주쿠 등으로 시가행진을 벌이며, 원전 폐지를 호소했습니다.

시민단체측은 어제(16일) 집회를 계기로 반 원전 운동을 한단계 더 증폭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어, 원전을 둘러싼 찬반양론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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