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6일 "5.16이 구국의 혁명이었다 하고 유신독재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다 했다고 하니 얼마나 걱정이 되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문 고문은 1박2일 경청투어 첫날 제주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우리 정치에서 비중이 너무 큰 분인 만큼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역사인식을 가지라'고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시기의 산업화에 대한 기여는 별도로 평가하더라도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한 데 대해 잘못된 일이었다고 인정한다면 정권교체를 안 해도 세상이 확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고문은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의연한 태도에 놀랐다'는 사회자의 말에 "의연한 척했던 것"이라면서 목이 멘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내달 23일부터 열리는 민주당 순회경선의 출발지인 제주에서 당내 경선의 기선제압을 노리듯 "제주 경선 때부터 제가 대세라는 것을 확실히 심어주고 싶은데 가능하겠습니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문 고문은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자리에서 "참여정부 때 4.3 항쟁 희생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명박 정부 들어 퇴색했다"며 "민주개혁 정부가 다시 들어선다면 4.3 항쟁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해군기지는 국가안보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주도민 전체의 합의 하에 대안으로 해군 기지의 위치 변경을 제시해 온다면 그것까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주도를 발전시킬 방안으로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 제주 특별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4.3 문제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함께 "`평화의 섬'이라는 확고한 비전 속에서 해군기지라는 국가안보 과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와 함께 ▲`탄소 제로'의 세계적인 에코 아일랜드로의 육성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일자리 혁명 ▲제주도의 자치권과 재정역량 확대 ▲국가분권균형위원회 산하 제주특위 구성 방안도 제시했다.
문 고문은 17일 농축수산업 조합 임원들을 만나 제주지역 1차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제주 오일장을 방문해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제주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제주=연합뉴스)
문재인 "박근혜 상식적 역사인식 가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