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사회에 계약해지 안이 상정되면서 해임 가능성이 높아진 KAIST 서남표 총장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서남표 총장은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이유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오명 이사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서 총장은 자신의 재임 6년간 KAIST가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개혁을 저지하거나 무력화하는 사람은 KAIST 역사에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총장은 또 법으로 보장된 임기가 4년인데도 지난 2010년 연임 당시 이사회에서 이종문 이사에게 "2년만 하겠다고 선언하라"는 압력을 받았고, 연임 이후 찾아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2년 얘기를 꺼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명 신임 KAIST 이사장이 자신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퇴임을 종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총장은 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해임을 원하지 않으며, 지난해 자살한 KAIST 학생들에게 좀더 수학 영어를 가르쳤으면 분위기가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 총장 측 이성희 변호사는 이사회가 오는 20일 계약해지 안건을 예정대로 올릴 경우 이사회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장 밖에서는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몰려 출입을 저지당한 것에 대해 서 총장에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서남표 "개혁 계속해야…물러나야할 이유 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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