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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 '9조원 지불' 합의…답함 소송 최대 규모

<앵커>

미국 대형 신용카드사들이 그동안 가맹점 수수료를 과다하게 받아왔다는 소송과 관련해서 우리 돈으로 9조 원 가까이 물어내게 됐습니다. 담합 소송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자와 마스터 카드 등 미 신용카드 업계가 물어내기로 합의한 액수는 72억 5천만 달러, 우리돈으로 9조 원 가까이되는 거액입니다.

오는 9월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미국의 담합 소송 사상 최대규모의 합의금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비자카드가 가장 많은 44억 달러를 부담할 예정이고 그 다음으로는 마스터 카드가 7억 9천만 달러입니다.

쿠루거와 세이프웨이등 미국 유통체인들은 카드회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담합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난 2005년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에는 미 전역에서 700만 중소판매업체가 참여했습니다.

미국의 카드 수수료는 가맹점과 카드사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 2% 정도인데, 전미 자영업협회를 중심으로 그동안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왔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내에서도 신용카드 회사들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과다한 수수료를 받아가고 있다는 비판이 높습니다.

때문에 미국의 골목 상인들은 이번 합의가 카드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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