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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뚫고 들어온 흙더미…장맛비에 9m 옹벽 붕괴

<앵커>

주말, 휴일 내내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밤 중에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정전,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15일) 10시 반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당하리 뒷산 토목 공사 현장에서 9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흙더미가 집 한 채와 창고를 덮쳐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문자/피해 주민 : 정신없이 그냥 뛰어나왔어요, 그니까 옷도 하나도 못 가져오고.]

화성 시청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리면서 옹벽이 스며든 빗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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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 휴게소 근처에서 33살 이 모 씨가 몰던 SUV차량이 관광버스와 부딪혔습니다.

이 씨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버스전용차선으로 끼어 들면서 관광버스와 추돌한 뒤, 뒤따라 오던 다른 관광버스도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수 엑스포를 관람하고 버스를 타고 돌아오던 중학생 3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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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반쯤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끊겨 28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계속 내린 비로 전력 차단기에 습기가 차 전력 계통에 이상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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