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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제명 급물살…야권연대도 탄력

<앵커>

통합진보당에서 강기갑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조치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도 다시 탄력이 붙을 걸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은 내일(16일) 의원 총회를 열어 대표 선출 이후로 미뤄왔던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논의에 착수합니다.

강기갑 새 대표가 두 의원의 제명을 당 쇄신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던 만큼, 출당조치의 마지막 단계인 의원 총회의 제명 의결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신임 대표 : 통합진보당의 전진을 위해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혁신비대위 측에서 강 대표와 보조를 맞춰온 심상정 원내대표도 오는 23일 쯤 제명안을 표결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원 총회에서 제명이 결정되려면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소속 의원 가운데 제명에 찬성하는 혁신비대위 측이 5명이고 중립 성향의 정진후, 김제남 의원도 찬성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져 출당조치 의결이 확실시됩니다.

출당이 결정되면, 여야는 개원 협상에서 합의한 대로 국회의원 자격심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격 심사안은 윤리특위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오며, 국회의원 재적 2/3인 200명 이상이 찬성하면 의원직을 박탈하게 됩니다.

여야 모두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의원직 박탈에 공감하고 있어서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임시국회에서 의원직 제명 결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 연말 대선을 겨냥한 야권연대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을 연대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민주통합당은 강기갑 체제의 출범을 환영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민심의 바다 위에서 야권연대의 돛을 달고 정권교체라는 국민 선단에 하루 빨리 합류하길 기대합니다.]

강 대표는 야권 연대 복원과 함께 오는 9월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을 밝혀 10월부터는 민주통합당과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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