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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대출자, 금리인하 혜택 못 봐 '울상'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금리를 내리면서 은행에서 돈 꿨던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금리가 더 오를줄 알고 고정금리로 대출받았던 사람들이 금리 인하의 혜택을 전혀 못 보게 된 겁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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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리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은 연간 1조 원 줄어들게 됐다고 금융감독원은 밝혔습니다.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950만 명이 한 해 10만 5000원가량 이자를 덜 내게 되는 셈입니다.

대출액수가 1억 원이라면 연간 25만 원, 2억 원 대출자는 50만 원이나 줄게 됩니다.

[변동금리 대출자 : 매달 이자만 60만 원 정도(여서) 가계에 부담이 상당히 됐었는데 이율이 내려간다고 하니까 남는 돈을 적금이나 다른 곳으로….]

하지만 고정금리 대출자들은 울상입니다.

시중은행들의 우량 고객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고정금리가 많게는 0.2%포인트까지 높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에 이어 하반기에 한두 차례 추가로 금리 인하가 예상돼,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질 걸로 보입니다.

[윤여삼/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선임연구원 : 경기여건이 굉장히 나빠지고 있는 부분 때문에 경기부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가계부채문제 역시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고정금리 대출을 적극 유도했고, 신규 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0%대에서 올해는 40%대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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