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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쇼핑지역 여행객 가방 연다…검사 강화

<앵커>

내일(16일)부터 세관이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입국자들의 휴대품 검사를 강화합니다. 검사 대상도 늘리고, 특히 유명 쇼핑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짐은 모두 열어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

한 여성이 세관 직원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인천공항 세관 직원 : 선생님, 이 가방 언제 구매하신 거예요? (아… 저기… 신고서 한 번 만 좀 보고요.) 지금은 늦으셨어요. (아니야, 한 번 보세요. 제가 한 번 보고요. 다시 한 번 보고요.)]

유럽 여행을 다녀온 이 남성은 현지에서 구입한 명품 가방을 몰래 들여오려다 X-ray 검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인천공항 세관 직원 : 왜 신고 안 하셨어요? 400달러 초과는 신고해야 되는데. 이게 관세가 20%고, 30% 가산세가 부과돼요. (봐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내일(1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는 이런 휴대품 검사 대상이 지금보다 30% 이상 확대됩니다.

올 여름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 탈세나 위해 물품 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홍콩·미국 등 주요 쇼핑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짐은 검사시 모두 열어서 검사를 하고, 국내 면세점에서 비싼 물품을 샀던 여행객은 보다 집중적으로 검사합니다.

가족이나 일행을 통해 몰래 들어오려다 적발되면 운반해 준 사람도 처벌됩니다.

면세 한도 400달러를 넘는 물품을 샀더라도 검사 전 미리 신고하면 세금을 내고 물건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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