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미국의 성소수자 사회에 공분을 일으켰던 애틀랜타 게이 폭행 사건의 피고인들에게 이례적으로 중형이 선고됐다.
14일 애틀랜타저널(AJC)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법원은 남자 동성애자인 브랜던 화이트(20)에게 집단 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도리안 모레인(19) 등 10대 후반의 남성 3명에게 징역 5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피고인들은 지난 2월 애틀랜타 시내의 한 편의점 앞에서 길을 가던 화이트에게 일제히 달려들어 마구 때리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의 선배인 한 수배자는 화이트가 집단 구타를 당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을 더 키웠다.
피고인들은 피해자에게 "나쁜 짓을 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하고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장인 잭슨 베퍼드 판사는 "성 정체성 때문에 한 사람을 괴롭히고 상처를 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중형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은 데다 성소수자 단체들이 "형벌보다 교육이 중요하다"며 범인들을 위한 구명운동까지 벌여 재판 결과에 전국적 관심이 집중됐다.
(애틀랜타=연합뉴스)
美법원, 게이 때린 10대들에 이례적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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