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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호황' 오피스텔, 과잉 공급 우려 커져

<앵커>

최근에 심각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오피스텔만은 나홀로 호황입니다. 하지만 그 인기만큼 공급이 급증하면서 걱정도 많아졌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분양권 추첨일을 맞아 청약자들로 북적입니다.

임대수익을 겨냥한 여윳돈이 오피스텔로 몰리면서 20: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박은정/서울 서초동 : 워낙 은행금리가 없다보니까 주식이라든가 펀드도 너무 많이이 내려가서 믿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오피스텔 같은 경우에는 임대수익이 거의 보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니까.]

아파트 같은 4베이형 오피스텔, 널찍한 테라스를 제공하는 복층 오피스텔, 한 채를 양분해 두 가구에게 임대하는 땅콩형 오피스텔 등 다양한 변신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제는 임대 수익률.

10년 전 연 8%가 넘었던 수익률이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꾸준히 낮아져 올해는 5%대로 떨어졌습니다.

공급 물량은 불과 3~4년 새 3~4배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8만 채나 건축허가를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도 곧 쏟아져 나옵니다.

[김규정/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공급이 많은 곳에서는 이미 4%대까지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공실이 늘어나면서 1~2달 정도의 임대료를 못받을 경우 수익률은 3%대까지 떨어지면서….]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10만 채가량 공급된 2004년 이후 2~3년간 빈 오피스텔이 급증했던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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