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에 대한 저격 위협 발언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백악관 고위 인사들의 자동차 행렬을 경호하는 특별 임무를 맡아 온 워싱턴DC 소속 한 경찰관이 11일 동료들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잠재적 공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자신이 오바마 여사를 총으로 쏘겠다고 말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버지니아주(州)로 선거 유세를 가는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경찰관은 또 휴대전화로 저격에 사용할 총기 사진도 수집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발언을 우연히 엿들은 다른 경찰관이 상부에 보고해 대통령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비밀경호국(SS)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 경찰관은 행정직으로 전보 조치됐다.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DC 시장은 TV 인터뷰에서 "실제 저격을 기도했는지 등은 알 수 없지만, 즉각 조사가 필요한 심각한 사안"이라며 "발언 의도 등을 조사 중이어서 모든 것이 가능한 한 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드윈 도노번 SS 대변인은 이번 조사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고 이 경찰관의 신분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레이 시장은 "경찰관이 그런 짓을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터무니없기는 하지만 대통령 가족과 관련한 그런 식의 농담이나 경솔한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미셸 저격 위협 발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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