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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총파업 예고…노동계 '하투' 본격화

<앵커>

노동계의 여름 투쟁, 하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소속된 금속노조가 오늘(13일)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금융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4년 만에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4시간의 부분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지난 3년간 현대차 노조는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밤샘 근무 철폐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노사간 입장 차이가 큽니다.

[문용문/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이견을 좁히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게 됐습니다.]

기아차도 4시간 부분 파업에 동참해 현대·기아차 사측은 모두 135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노조도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지난 200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30일과 다음 달 13일 하루씩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임금 7%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 그리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대학생 20만 명에 대한 무이자 대출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관한 요구도 많아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성낙조/금융산업노동조합 대변인 : 졸속적인 진행되고 있는 우리금융의 민영화, 농협의 MOU 체결 문제, 그 다음에 낙하산 인사 문제 등을 포함한 금융의 대형화를 저희들은 저지를 할 것입니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에 이어 노동계의 하투가 본격화되면서 산업계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UBC 주은태,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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