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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캠프 '안철수 때리기' 시작?…"구시대 정치"

<앵커>

박근혜 캠프가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되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이 안 교수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교수 측은 즉각 반격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작심한 듯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비판했습니다.

안 교수는 국가를 어떻게 경영할지 보여준 게 없다고, 출마 선언을 늦춰 최소한의 검증 시간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안 교수는 국민에 대해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필요에 따라 노동자·농민·귀족 계급을 가리지 않고 손을 잡으면서 대통령과 황제로 20년간 권력을 유지한 19세기 프랑스의 루이 나폴레옹과 같은 사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안철수 교수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 교수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홍 위원장의 발언은 상대방을 폄훼하는 낡은 구시대 정치의 표본"이라고 반격했습니다.

또 낡은 정치 때문에 국민이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라며 홍 위원장의 발언은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진영과 안철수 진영이 공개적으로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진영의 신경전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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