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3.0%로 하향 조정

<앵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그만큼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뜻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3.5% 전망치를 내놓은 지 불과 석 달 만에 0.5%P나 낮춰 잡은 것으로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수정 전망한 3.3%보다 더 비관적입니다.

[신 운/한국은행 조사국장 : 불확실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성장률에 상당폭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저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이 4.4%에 그쳐, 지난해 10.5%의 반토막에도 못미칠 거라는 게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유럽 재정위기 속에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미국마저 2% 성장에 머물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상반기에는 EU 중심의 재정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했던 반면에 하반기에는 중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라든가 미국의 재정 감축이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1000조 원 가계빚과 고용 정체에 따른 소득 감소, 주택시장 불황마저 더해져 수출 부진을 내수가 메워줄 거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민간 소비는 물론 설비투자 증가율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유로존 불안이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 돌발악재에 따라서는 실제 성장률이 3%를 밑돌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