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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로 열리는 디지털 도어록…자진 리콜

<앵커>

열쇠 대신 전용카드키로 문을 여는 잠금 장치 125만 대가 리콜 조치 됐습니다. 당연히 전용카드로만 열려야 하는데 교통카드로도 열렸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로 아파트 현관문에 쓰이는 디지털 잠금장치입니다.

보통 전용키를 잠금장치에 대면 문이 열리는데 교통카드나 휴대전화도 등록하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잠금장치가 교통카드나 휴대전화 고유의 식별번호를 인식해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겁니다.

그런데 일부 교통카드는 식별번호가 같아 등록이 안 됐어도 문을 열 수 있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고 업체들은 자진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리콜 대상 제품의 수량은 전체 17개 업체에 디지털도어록 110만 개, 현관개폐기가 15만 개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들은 보안허점 피해예방법을 알리고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해 프로그램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제조되는 제품은 문제가 된 교통카드와 휴대전화 등록기능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배진한/기술표준원 안전품질정책과 : 제조사에서 제공한 전용키를 사용할 경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등록하신 분은 교통카드를 즉시 해제하시고 전용키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기술표준원은 리콜이 잘 됐는지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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