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 몽블랑서 눈사태…20명 사상·4명 실종

<앵커>

그런가 하면 알프스 산맥 몽블랑에서 대형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4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알프스 지방의 몽블랑에서 어제(12일) 새벽 대형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얼음 조각이 미끄러져 내리면서 만들어진 눈덩이가 등반대를 덮쳐 9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영국인 3명, 독일인 3명, 스페인인 2명, 스위스인 1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최소한 4명이 실종돼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발스/프랑스 내무장관 : 사망자, 부상자 등 희생자의 숫자를 보면 이번 눈사태가 재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눈사태는 어제(12일) 새벽 5시 반쯤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 부근 몽블랑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인 몽모디의 해발 4000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28명으로 구성된 산악인들은 갑자기 떨어진 눈덩이에 미처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몽블랑의 주요 등반코스로, 눈사태 발생 직전 현지 경찰은 초여름에 때늦게 내린 눈이 대형 눈사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만년설이 쌓여 있어서 늘 등반객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몽블랑은, 매년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