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금리를 0.75%로 인하한 이유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률 하락을 들었다.
드라기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지중해 은행장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관리 목표치인 2% 이내로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면서 "이것이 금리 인하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의 6월 물가상승률이 2.4%로 관리 상한선을 웃돌았지만 내년에는 경제 둔화와 원유가 하락으로 상한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유로존 내 어느 국가에서도 디플레이션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물가를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든 측면에서 편견 없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 인하 덕분에 역내 은행들의 신용경색 상황이 연말까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ECB 발표에 따르면 은행들의 ECB의 하루짜리 초단기 예금 잔액이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역내 은행에 대한 감독 체계를 ECB를 중심으로 마련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로존의 재정ㆍ경제 연합으로 향하는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관련 "미래에는 유로존 내 국가의 재량권이 줄어들고 정부들은 (재정과 경제에 관한) 자주권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CB 총재 "물가안정 빨라 금리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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