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달 집중적으로 발생한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의심 증상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최근 들어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발생해 학교와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2일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A고등학교에서 지난달 12일 2명을 시작으로 13일 2명, 14일 2명, 18일 4명 등 10명의 학생이 유행성 이하선염 의심증상을 보였으며 유전학적 검사 결과 이 가운데 7명은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잠잠하던 유행성 이하선염은 20여일만인 지난 9일 또다시 8명에게서 나타난 데 이어 11일 2명과 이날도 2명이 의심 증세를 호소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제2군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열과 두통을 동반하고 귀밑샘이 부어오르는 게 특징이다.
학교 측은 유사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귀가시키는 등 격리조치를 취하는 한편 교실소독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김기성 동남보건소장은 "양성판정을 받은 학생 모두 예방접종을 받았으나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타액에 접촉되면 전염될 수 있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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