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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수 전남대 총장당선자 불법선거 시인

광주지검, 2순위 당선자 측까지 수사 확대<br>검찰, 기소시 총장 임명 여부 불투명 후유증 클 듯

박창수 전남대 총장당선자 불법선거 시인
전남대 총장선거 부정의혹과 관련, 수사를 받는 박창수(59ㆍ의과대) 1순위 당선자가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박 교수는 지난 8일 소환 조사에서 검찰이 대학 내부자 진정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혐의 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

검찰은 박 교수를 상대로 상당 기간 동료 교수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교육공무원법이 금지한 선거운동을 직접 하거나 측근에게 지시하는 등 수십여 가지 범죄사실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를 해보니 '총장직선제를 하면 이런 문제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1년이고, 2년이고 선거인을 모아 밥을 산다면 이 돈은 어디에서 조달하겠느냐, 조달자가 있다면 어떤 이해관계도 있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검찰은 선거에 출마한 교수 10명 가운데 박 교수와 2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이병택(55ㆍ공과대) 교수 측까지 수사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교수 측 인사들을 상대로도 불법행위를 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차기 총장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7일 전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여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총장 임명 절차의 차질도 예상된다.

전남대 본부 보직자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대학본부는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단호하면서도 적합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검찰도 전남대가 자율과 명예를 스스로 지켜나가고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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