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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문제교사' 걸러낸다

영국 정부, '문제교사' 걸러낸다
영국 정부가 학교에서 '문제 교사'를 잘 걸러낼 수 있도록 개편에 나선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교육부는 각 학교가 교사를 채용할 때 지원자의 과거 징계 내역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을 오는 9월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학교 경영진은 경력직 교사 지원자가 지난 2년간 이전 학교에서 징계에 회부됐는지 여부와 자세한 징계 사유, 징계 결과 등을 서면으로 제출받게 된다.

이는 수업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가 문제를 일으켜도 퇴출되지 않고 그저 학교를 옮겨서 교사 일을 계속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학교에 교사의 과거 징계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공식적으로 업무능력 부족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교사는 잉글랜드 전체에서 17명에 불과하다.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은 "학교가 채용에 앞서 지원 교사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더 많이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산업계의 전문 지식을 곧바로 학생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교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공립학교 교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교사 노조는 이들 규정이 교사들을 "범죄자보다 더 나쁘게" 취급하고 일부 교사들을 교직에서 완전히 강제로 퇴출시킬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장기간 양호한 경력을 쌓은 교사들도 가르치기 어려운 학년을 맡거나 학교 상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 부당하게 '무능 교사'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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