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양구군 동면의 마을에서는 인근 군부대 포탄 파편이 떨어져서 주민들은 늘 불안해했습니다. 군 당국이 포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험 사격을 한 결과 포탄 파편이 또 마을에 떨어졌습니다.
G1,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구군 동면의 한 농가입니다.
군 장병들이 비닐하우스 주위에서 포탄 파편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파편이 떨어진 곳에서 2m 거리의 비닐하우스에서는 주민이 농삿일을 하고 있었는데, 하마터면 인명 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이명준/마을 주민 : '슝'하더니 그 다음에 '펑'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나가보니까 고추밭에도 들어왔더라고 파편이… 혼났지, 이제 죽는구나 그 생각밖에 없더라고…]
포탄 파편은 국방부와 포탄 제조회사 관계자 등이 최근 포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마을 주민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한 시범사격 훈련 도중에 날아든 겁니다.
당초 80여 발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사격 초기에 마을로 떨어지면서 훈련은 즉각 중지됐습니다.
이 마을은 표적에서 1.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수년 전부터 포탄 사고가 이어져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지난 4월엔 불발탄이 터지면서 이 마을에 사는 3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훈련 도중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마을 주민 : 계속해서 떨어진다고. 누가 여기에 살겠냐고 불안하지…]
군 당국은 사격 훈련장 이전 등을 주민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을에 떨어진 포탄 파편…"불안해 못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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