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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연에 과감한 스커트 입은 '걸그룹' 등장

<앵커>

북한 김정은이 지난주 관람한 공연에서 걸그룹과 미국의 영화까지 등장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문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개혁개방의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어제(11일)저녁 녹화 방송한 모란봉악단 시범공연 모습입니다.

지난 6일 진행된 이 공연에 김정은 제1비서가 여동생 내지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색색의 화려한 조명과 미니스커트를 입은 출연자, 가슴 위까지 노출시킨 과감한 의상까지, 지금까지의 북한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미키마우스와 일곱 난쟁이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미국 영화 '록키'의 주제곡이 일부 영화 장면과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히트곡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가 연주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내에서 미국을 상징하는 영화의 주제곡과 주인공이 등장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최근 세계적 추세를 자주 언급하는 점으로 볼 때, 유학 경험이 있는 김 비서가 북한 문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개혁개방의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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