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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분수' 물 어떤지 살펴 보니 대장균 득실

<앵커>

더운 여름철 인공폭포나 분수에 들어가서 물장난 치는 아이들 참 많은데요, 그 물 상태가 어떤지 한 번 살펴봤더니 온갖 쓰레기에 녹슨 파이프에 가관이었습니다. 기준치 이상에 대장균이 검출된 곳도 있어서 정부가 수질관리 기준을 법제화 하기로 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원스레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물줄기 위로 뛰어다니다 몸을 흠뻑 적시기 일쑤입니다.

[황시내/초등학교 4학년 : 물장난치기도하고요, 물 서로 튀기기도 해요. 시원하고 재밌어요.]

분수대 아래 저수조를 들여다봤습니다.

나뭇잎에 과자 봉지, 일회용 종이컵, 찢어진 풍선 조각, 신문조각까지 온갖 쓰레기가 떠다닙니다.

파이프 등은 곳곳에 녹이 슬었습니다.

[구청 관리 담당자 : 바닥분수는 아이들이 많이 노는 공간이고 그러다 보니까 오염물질 이런 게 많이 들어오고, 청소하는 데도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환경부가 바닥분수와 인공폭포를 비롯한 전국 물놀이형 수경시설 606곳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2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22곳에선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수질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시설도 129곳에 달했습니다.

[조  선/환경부 물 환경정책과 사무관 : 7~8월 중 시, 도와 합동으로 수경시설에 대한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관련 법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닥분수와 인공폭포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물을 교체합니다.

환경부는 수질관리 기준을 법제화하고 월 1회 이상 수질 분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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