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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규모 긴축 반대시위…충돌 격렬

<앵커>

경제위기로 흔들거리는 스페인에서 대규모 긴축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경찰이 공포탄을 쏘면서 해산에 나섰지만 충돌이 더 격렬해졌습니다.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정부의 광업 보조금 삭감에 항의하는 광부들이 스페인 북부와 동부 탄광지대에서부터 18일 동안 거리 행진을 벌여 마드리드까지 온 것입니다.

어제(11일) 마드리드에 도착한 광부들은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미리 운집해 있던 시위대와 합세했습니다.

산업부 건물 앞으로 모여든 시위대를 경찰이 공포탄까지 쏘며 해산에 나서면서 충돌은 더 격렬해졌습니다.

광부들은 정부가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축소를 위해 광산업체 보조금을 대폭 줄이면서 광부 8천 명 등 관련업계 종사자 3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포르투갈 전역에서도 수천 명의 의사들이 정부의 보건 예산 삭감에 반대하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의 예산 삭감에 대해 의사들은 지난주 보건부 장관과의 대화를 요청했지만 결렬되자 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입니다.

실업률은 올라가기만 하고 예산은 줄어들기만 하는 상황에서 유로존의 갈등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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