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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화, '저축은행 청탁' 부인…임명동의 시끌

<앵커>

대법관 인사청문회 이틀째. 김병화 후보자가 저축은행 로비스트의 청탁 대상이었다는 진술이 공개됐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야당은 임명동의에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해 초 의정부 지검장 재직 당시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내용의 검찰 진술 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유동천 회장의 지시를 받은 로비스트 박 모 씨가 자신의 고향 후배인 김 후보자에게 수사상황을 알아봐달라며 수십 차례 전화했다는 내용입니다.

[박범계/민주통합당 의원 : 수사를 막기 위해서 의정부 지검장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기에 박 모 씨를 통해서 후보자님에게 로비를 하라는 지시를 하고….]

김 후보자는 박 씨와 가끔 통화는 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김병화/대법관 후보자 : 저는 아무리 가까운 지인이라도 저한테 사건청탁성 전화를 하면 바로 면박을 주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김 후보자가 지난 1994년과 2000년 아파트 매매 대금을 축소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위장 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김 후보자가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한성/새누리당 의원 :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시인을 하시든가 해야지, 적어도 국민 입장에서 납득이 되는 답변을 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에 일부 문제가 있지만 국회가 동의는 해줘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임명 동의에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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