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종 하늘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자 1만여 세대가 입주를 거부하며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을 연결합니다.
남달구 기자! (네, 인천입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입주 예정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애초 분양 약속과는 달리 생활 환경기반 시설 하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마치 사막도시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달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석 달간 1만 400여 세대가 입주할 영종 하늘도시 아파트.
입주가 코앞인데도 아직도 곳곳이 공사 중입니다.
생활 근린 시설은커녕 그 흔한 편의점 하나 없습니다.
휑하니 건물만 우뚝 서 있을 뿐입니다.
터파기에 오가는 공사 차량으로 여기저기 흩날리는 먼지와 소음.
장밋빛 꿈은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습니다.
아파트 분양가에 다리비용까지 포함돼 입주시기에 맞게 건설된다던 제3 연륙교는 아직 착공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7가지의 핵심앵커 시설도 줄줄이 무산된 상태입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사기분양이라며 LH와 경제자유구역청, 건설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정기윤/영종하늘도시 입주자 대표 : 이 분양 자체가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사기 분양이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계약해지를 적극적으로 주장을 하고 있고, 준공승인 결사 저지하기 위해서 앞으로 계속 투쟁을 할 생각입니다.]
더 큰 낙담은 계약금 포기에, 대폭 가격 인하해도 거래 한 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김순자/공인중개사 : 평당 분양가는 1000만 원 했는데요. 지금 마이너스 20까지 내놓고 계시는데 사실은 매수자가 없어요.]
애물단지 이긴 청라지구 마찬가지입니다.
분양 당시 1순위 청약률이 수십 대 1에서 최고 297대 1로 이른바 '청약 광풍'이 몰아쳤던 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
희망의 오아시스는 신기루였습니다.
분양관계자들은 영어마을 조성과 셔틀버스 운행 등 당근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입주 예정자들의 집단 행동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수도권] 청라·영종하늘도시 소송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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