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牛)의 방귀와 트림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줄일 수 있는 사료 메탄 발생 예측지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소로 대표되는 반추(反芻)가축에 급여되는 사료 종류에 따라 발생하는 메탄가스 양을 측정해 '사료 메탄 발생 예측지수'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반추가축이 되새김질할 때 장내 박테리아는 음식물을 분해, 발효시키고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생성돼 가축의 방귀나 트림으로 배출된다.
농진청 연구 결과 100이라는 상대지수를 기준으로 볼때 에너지 사료인 보리(102)ㆍ 밀(100)ㆍ옥수수(90), 단백질 사료인 대두박(82)ㆍ코코넛밀(78)의 메탄가스 발생량은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질이 많은 조사료(粗飼料) 귀리짚(58), 라이그라스(20), 볏짚(9)의 경우 메탄가스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진청은 기존 영양소 함량과 소화율만을 기초로 배합한 사료를 반추가축이 먹을 경우 사료 에너지의 2~12%가 메탄으로 배출되지만, 이번에 개발한 메탄 발생 지수를 포함시켜 배합한 사료를 먹이면 메탄 배출 비율을 1~2%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반추가축의 방귀와 트림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연간 국내에서만 361만t에 달하며, 이는 국내 농업부문 온실가스 발생량의 19.7%,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0.61%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김경훈 연구사는 "한우 1마리가 연간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41㎏으로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861㎏ 정도"라며 "이번 예측지수를 활용한 '그린사료'를 개발하면 반추가축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 가운데 하나라는 혐의는 어느 정도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소 방귀ㆍ트림 안에서 온실가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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