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WP "미국 법무부 반독점 '비밀병기' 사퇴"

진 킴멜먼, 인권단체로 전직…통신ㆍIT업계 '안도'

WP "미국 법무부 반독점 '비밀병기' 사퇴"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비밀병기(antitrust secret weapon)'로 알려져 있는 진 킴멜먼(57) 반독점국 경쟁정책 담당관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킴멜먼 담당관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단체인 `글로벌 파트너스'의 워싱턴DC 사무소 개소를 위해 공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3년 가까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반독점 정책 실무책임자로 활동해 온 킴멀멘은 조지 W.부시 행정부 당시 `쇠퇴'의 길을 걸었던 이 부서의 전성기를 이끌었기 때문에 그의 사퇴에 대해 법무부에서는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1월 대형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 T-모바일의 합병에 대해 통신요금 인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반독점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합병시도를 무산시켰었다.

또 미국 최대 종합케이블 방송사업자(SO)인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인수 승인, 애플과 대형출판사의 전자책 가격 담합 제소 등을 주도하는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잇따라 처리해 왔다.

이는 그가 과거 30년간 소비자연맹과 상원 법사위 반독점 담당 책임보좌관 등으로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갖춘데다 워싱턴DC 조야에 탄탄한 인맥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저승사자'와도 같은 킴멜먼 담당관의 공직 사퇴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그가 지나치게 소비자 권익을 옹호하면서 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높았던 터라 그가 물러나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오는 20일부터 글로벌 파트너스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킴멜먼 담당관은 표현의 자유 및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인터넷 활용 교육프로그램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