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천만 명을 돌파했지만 현재 한국은 심각한 저출산 국가다. 출산 장려 정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정작, 현장의 산모와 아기의 건강은 위협받고 있다. 출산 환자를 받지 않는 병원과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이 늘고 의과대학생들은 산부인과 전공을 기피한다. 대형병원에서조차 의사가 부족해 아기를 낳으려면 병원을 찾아 헤매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끊임없는 의료사고로 산모와 산모의 가족은 물론, 의사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출산 도중 산모가 목숨을 잃거나 응급 상황에서 태어난 아기가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일이 발생했다. 의사들도 의료사고 이후 환자 가족의 압박으로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부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를 당한 산모에게 피해 보상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30%를 산부인과가 부담하도록 해 의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출산의 근본적인 위험을 고려하지 않은 대책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제대로 된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장 21>에서는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현실에서 의료 사고로 고통을 겪은 산모와 의사의 사례를 취재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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