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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퀸즈파크 레인저스서 새 출발

<앵커>

지난 금요일 밤, 영국 신문이 한국인 축구 선수의 이적 소식을 다루면서 그게 누구냐를 두고서 우리나라 축구 팬들이 뒤집어졌었죠. 오늘(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제 퀸즈파크 레이저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마크 휴즈 감독의 열정에 마음이 움직여 퀸즈파크로 이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 : 맨유를 떠나는 건 상당히 힘든 결정이었지만, 야망이라든지 장기적인 클럽의 플랜을 봤을 때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계약 기간은 2년이고 이적료와 연봉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 : 다른 팀에서도 제의를 받았지만, 돈을 얼마 받느냐 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미래입니다.]

구단 측은 박지성에게 팀 최고 대우와 주전 자리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휴즈/QPR 감독 : 박지성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대단한 에너지와 기술을 가졌습니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30년 역사를 지녔고 런던을 연고로 하는 퀸즈 파크는 지난 시즌 17위로 프리미어리그에 턱걸이했습니다.

박지성은 맨유 홈페이지에 "위대한 팀에서 위대한 동료, 감독과 함께 한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다"며 작별인사를 남겼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퍼디낸드는 떠나는 친구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맨유에서 7시즌을 뛰며 모두 9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지성은 이제 하위권 팀 QPR의 새 리더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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