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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도 명당이…초선은 앞줄, 거물은 뒷줄

<앵커>

국회 본회의장 새 의석배치가 확정됐습니다. 늘 그렇듯이 초선은 맨 앞줄, 거물은 뒷줄 이 구도 그대로입니다. 중진과 원로들이 앞에 나서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이번에도 보기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시는 것처럼 국회 본회의장엔 300개의 의석이 있습니다.

의장석에서 뒷줄로 갈수록 출입구와 가까운데요, 회의 도중 드나드는데 눈치가 덜 보여서 선호도가 높다 보니 선수를 중시하는 관례에 따라 여야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19대 국회에서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옆으로 가 보시면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 맨 뒷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의 자리 역시 맨 뒷줄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은 대선 주자지만 초선이다 보니 맨 뒷줄에 앉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뒷줄은 보도진의 카메라와 가까워서 이렇게 회의 시간에 딴짓하는 모습을 들키기도 합니다.

맨 앞줄은 통행이 불편하고 몸싸움이 벌어질 때면 돌격대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초선 의원들로 채워집니다.

무소속과 교섭단체가 못 된 정당의 의원은 국무위원석 옆 쪽에 자리를 배정받는데요, 이번 국회에선 사회적 물의를 빚어 새누리당을 탈당한 문대성, 김형태 의원과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이렇게 오른쪽 끝에 일렬종대로 앉게 됐습니다.

자리 배치는 지도부가 교체될 때마다 바뀌기 때문에 자리를 보면 권력 이동이 보입니다. 

(CG :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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