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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됐던 '도종환 시', 교과서에 계속 실린다

<앵커>

교과서 삭제 권고를 받았던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작품들이 교과서에 그대로 실리게 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상 문제 없다"고 밝히면서 교육과정평가원이 삭제 권고를 철회한 겁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정 평가원은 오늘(10일) 오후 검정심의회를 긴급 소집해 도종환 의원의 작품을 국어 교과서에서 삭제할 것을 권고한 당초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평가원은 4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삭제 권고방침을 철회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현진/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검정본부장 : 정치인과 글의 내용은 구분해야 하지 않느냐는 사회적 여론을 바탕으로 해서 그 부분 (도종환 의원 작품)에 대한 수정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앙선관위는 "현역 정치인의 작품과 사진을 교과서에 게재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냐는 평가원 질의에 법 위반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김찬중/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규해석과 사무관 : 도종환 의원의 시, 수필 등 작품들은 예전부터 교과서에 실려왔으므로 이를 계속 싣는다고 해도 선거운동 목적이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로써 도 의원의 시는 앞으로도 계속 교과서에 남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교과서 검정의 선례가 될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치치 않았던 교육 당국의 경솔한 처사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이원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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