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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걸린다' 런던올림픽, 도핑 검사 강화

<앵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금지 약물 복용 검사, 도핑 테스트가 대폭 강화됩니다. 150명이 넘는 전문박사를 확충해서 철저한 검사를 벌입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 인간 탄환 벤 존슨.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육상 3관왕 매리언 존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야오후이.

도핑의 덫에 걸려 올림픽 메달에 먹칠을 한 선수들입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지약물 검사가 더 엄격해졌습니다.

조직위원회가 340억 원을 들여 런던 인근 할로우에 지은 최첨단 도핑 센터입니다.

도핑분야 박사만 150명입니다.

무작위로 추출하는 소변과 혈액 샘플 수를 4년 전 베이징 대회보다 40%가량 늘렸습니다.

적발을 피하려고 분자 구조를 일부 바꾼 근육강화제를 먹은 선수도 여지없이 가려냅니다.

[데이비드 코원/런던올림픽 도핑 검사소장: 금지약물 복용이란 반칙을 저지를 선수들은 런던에 아예 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도핑 검사가 엄격해지면서 각국 선수단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선수단은 '돼지고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중국에서는 금지약물로 규정된 성장촉진제 '클렌부테놀'을 돼지 사료로 쓰기도 합니다.

이미 두 차례 모의 약물 검사를 마친 우리 선수단도 음식물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김명수/한국도핑방지위원회 교육팀장 : 산삼, 인삼같은 경우는 괜찮은데 개소주나 잉어탕 같은데는 그 업자가 분자물을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긴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동안 흘렸던 땀과 눈물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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