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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병에 레이저빔 쏴" 군 가혹행위 논란

"후임병에 레이저빔 쏴" 군 가혹행위 논란
전북 35사단내 한 부대에서 고참병이 후임병에게 플래시용 레이저 빔을 쏴 시신경을 손상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군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들 조 모 군을 군에 보낸 주부 최모(49·군산 수송동)씨는 "아들이 지난 4월 초 내무반에서 선임병들에 의해 플래시용 레이저 빔을 수차례 쏘이는 가혹행위를 당했다"면서 "이후 아들에게 우측 눈의 급격한 시력 저하와 함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병인 조군은 최근 서울 S병원에서 '우안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안과 전문의는 "신경조직 자체가 꽤 손상을 입었다.

20초 정도 쏘인 레이저 포인터 빔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고 가족들은 설명했다.

조 일병 가족은 "아들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평생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면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선임병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어머니 최 씨는 "미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아들이 군대에서 눈을 다쳐 진로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35사단의 군 관계자는 "최근 가족들의 주장이 있어 당시의 선임병을 조사한 결과 2-3차례 조 군에게 레이저포인트 빔을 쏜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하지만 레이저 빔의 영향과 피해범위가 애매해 현재 정부 연구기관에 성능감정을 요구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그는 "감정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선임병의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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