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검열 문제로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중국의 인터넷 검열 정책이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미트 회장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홈페이지에 링크된 블로그 '더 케이블'에 9일 소개된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냐'는 물음에 "궁극적으로 검열은 실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이 작동하지 않게 될 무렵 중국 전역에 정보가 침투되면 중국 정부-시민 관계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정치적·사회적 자유화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슈미트 회장은 "개인적으로 그런 종류의 행동(검열)으로 현대 지식사회를 만들 수 없다고 믿는다"며 "남은 질문은 `중국이 언제 변할 것이냐'인데 누구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르지만 충분히 긴 기간 안에 검열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분명히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정보 자유화를 향한 노력은 경제적 현대화를 위한 노력과 보조를 같이할 것이라면서 "이런 종류의 적극적인 검열로는 첨단 경제도, 정교한 경제도 만들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한다"고 부연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어 중국인들의 사이버 공격 중에는 주로 산업 기밀을 노린 산업 스파이 행위가 많고 그 다음으로는 인권 침해 문제가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인 사용자에게 검열 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의 방침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중국내 인권 활동가들의 G메일(구글 메일) 계정에 대한 당국의 사이버 공격 의혹이 제기된 2010년 이래 중국 정부와 자주 대립하고 있다.
구글은 그해 `구글 차이나'가 더 이상 중국 정부의 검열 시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중국 본토의 사업 부문들을 대거 홍콩으로 옮겼다.
그 후 구글은 사이버 검열시도가 감지되면 해당 사용자에게 알리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구글 회장 "중국 인터넷 검열 실패할 것"
"검열 붕괴, 중국 정치 자유화로 연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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