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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신품종 고추에 농민들 분통

<앵커>

다수확 품종이라는 신품종 고추를 심었는데, 상품 가치가 전혀 없는 고추가 열렸습니다. 불량인 모종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농민들의 피해가 막심합니다.

TBC 김영봉 기자입니다.



<기자>

영양군 청기면 고추밭 입니다.

수확을 한 달여 앞두고 있지만 상품 가치가 없다 보니 화가 난 농민이 고추를 뿌리째 뽑아 버립니다.

정상적인 고추는 가지가 벌어져 고추가 한 개씩 열리지만 문제가 된 고추는 가지가 벌어지지 않고 수십 개가 한꺼번에 열렸습니다.

크기는 작고 하늘로 향해 열려 상품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다수확 품종으로 알려진 새로운 품종을 심었지만 50% 이상이 이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찬우/고추 피해 농민 : 반이라도 나오면 다행인데, 반도 안 나오면 걱정이죠. 이것만 바라보고 있는데.]

농민들은 5월 초순에 가지가 벌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견돼 업체에 알렸지만 원인 조사 등으로 시간을 보내 보식 시기마저 놓쳤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신고가 접수된 농가는 66농가에 이르며 피해 면적은 무려 12ha에 이릅니다.

재배 면적 가운데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적게는 30%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종묘 업체 관계자 : 5주째 피해조사 하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피해라기보다 (보상)안을 만들어 농민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

신품종 고추로 피해가 난 곳은 영양뿐 아니라 고령 등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피해 농가와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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