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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 40.5도 '최악의 폭염'…폭풍까지

<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전례없는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소 50명이 숨지면서 비상상황인데 오늘(9일)도 37도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더위에 지친 미국인들이 분수대 주변에 몰려들어 더위를 식히려 애쓰고 있습니다.

워싱턴 지역의 어제 최고기온은 40.5도로 7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항공우주박물관을 보고 나오는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엄청난 불볕더위를 경험했어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덥습니다. 에어컨 없이 지내는 분들이 걱정됩니다.]

워싱턴은 물론 41도를 기록한 세인트 루이스를 비롯해 미국 중동부의 18개 도시에서 기상관측 사상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워싱턴의 오늘 최고기온은 37도로 어제보다 내려갔지만, 벌써 11일째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기상관 측이 시작된 이래 141년 만에 처음 있는 불볕더위 입니다.

이번 폭염으로 적어도 5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이번 주에는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열흘 전 미국 북동부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급 폭풍과 맞먹는 위력의 폭풍우가 오늘 워싱턴 지역을 지나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불볕더위에 이어 또다시 폭풍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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