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방산업계, 대선전 로비활동 대폭 강화

노스럽ㆍ록히드 등 1분기 로비자금 사상 최대

미국 방산업계, 대선전 로비활동 대폭 강화
최근 미국 정부의 국방예산 감축 방침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주요 방산기업들의 로비자금 지출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보잉,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언, 노스럽그러먼 등 5개 방산기업이 지난 1분기에 신고한 로비지출액은 모두 1천58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나 증가했다.

이는 '2007 공개정부법(Open Government Act of 2007)'에 의해 로비스트들의 수입 및 지출 내역을 의무 신고토록 한 지난 2009년 이후 분기별 액수로는 최고치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로 본사를 이전한 노스럽그러먼이 1분기 407만 달러를 신고해 전년 동기(269만 달러)보다 무려 51%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F-35 합동타격기(JSF) 프로그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록히드마틴도 25%(361만 달러→396만 달러)나 증가했다.

이밖에 레이시언과 보잉이 각각 152만 달러, 410만 달러를 신고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와 1% 늘어났으나 제너럴다이내믹스는 222만 달러로 오히려 2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신고 내역에는 의회는 물론 백악관과 국방부 등에 대한 로비활동 관련 지출액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 국방부 예산안이 제출되고 고위 관료들의 의회 청문회가 몰려 있는 1분기에 로비지출 신고액이 많지만 특히 올해는 연말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방산기업들이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로비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하원 선거가 있었던 2010년에도 1분기 로비지출액이 1천5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나 늘었으나 전국단위 선거가 없었던 지난해에는 7.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국방전문지 `디펜스뉴스'는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메이저 방산기업들은 공식ㆍ비공식적으로 정부 관료들과 폭넓게 접촉하고 있다"면서 "실제 로비활동 관련 지출은 의회 신고액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