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탱크를 앞세워 정부군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고 dpa통신이 국제 인권단체의 말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반군인 군혁명위원회 여단이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으로부터 탈취한 탱크로 포병부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AK-47 자동소총, BKC 기관총, 유탄발사기를 주요 무기로 써 온 반군이 정부군과 교전에 탱크를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군은 이날 동부 디에르 에조르 지역의 정부군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최소 30명을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군은 전날 이 지역에서 정부군의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한편 정부군은 최근 며칠 사이 전투력을 시험한다는 이유로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군사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관영 사나(SNAA)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TV는 군함과 전차, 헬기가 지중해 연안에서 미사일을 쏘거나 포격하는 장면을 방영하고 있다.
올해 시리아 전역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공동특사가 9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아난의 시리아 방문은 지난해 초 시리아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이번이 세 번째다.
아난은 이번 방문 기간 시리아 지도부와 만나 자신이 제시한 6개의 평화 중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아난은 전날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시리아의 위기를 평화적,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평화안은 성공하지 못했으며 성공할 보장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정부군의 유혈 진압 등으로 지금까지 1만4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인권관측소는 추정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시리아 반군, 탱크 앞세워 정부군에 반격
정부군은 육해군 대규모 군사작전…아난, 시리아 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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