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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덴 것 같아 봤더니…" 독성 해파리 비상

<앵커>

제주도 해수욕장엔 독성이 강한 해파리가 나타나서 피서객들이 세명이나 다쳤습니다.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중문해수욕장 해변.

바닷가 곳곳에서 파도에 떠밀려온 해파리떼가 발견됩니다.

비닐 주머니처럼 생긴 '작은부레관 해파리'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만지면 독성이 강한 촉수로 사람을 공격합니다.

35살 김 모 씨를 비롯해 피서객 3명이 물놀이 도중 해파리에 팔과 다리를 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처음에 불에 덴 것처럼 그랬는데 피가 안나서 손을 보니까 파란 게 줄기 같은 해파리가 붙어있더라고요. 굉장히 많이 아파가지고.]

해경은 8시간 동안 해수욕장 입욕을 통제하면서 해파리 제거에 나섰습니다.

중문 해수욕장 일대에서만 오늘(8일) 하루 70여 마리의 각종 해파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난해보다 해파리 출현시기가 9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해경은 해수욕장일대에 해파리 차단용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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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해수욕장에서도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2일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오늘 오후 63살 박 모 씨가 파도에 휩쓸리면서 다리를 다쳤습니다.

[(어디 다치셨어요?) 탈골됐습니다.]

어제 저녁 하조대 해수욕장에서도 33살 김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되는 등 이틀 동안 피서객 13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부현일(JIBS),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속초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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