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가 이번 주 본격 가동한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 선점을 위한 여야의 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8대 국회에서 87석이었던 민주통합당의 의석수가 127석으로 늘면서 새누리당과 어느 정도 대등한 역학구도를 이룬 상태여서 초반부터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최대 쟁점이다.
'밀실 추진'에는 여야 모두 비판적이지만 필요성 여부에서는 찬반이 갈리고 있어 당장 1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에서부터 논란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정의화ㆍ이병석ㆍ원유철 의원 등 중진을 배치하고 18대 국회에서 줄곧 외통위서 활약했던 윤상현 의원과 청와대 통일비서관 출신의 정문헌 의원으로 '전문성'을 보강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ㆍ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켰다.
정무위에서는 저축은행 사태가 핫이슈다.
새누리당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끈질긴 협상력을 보여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종훈 의원, 금융감독위 상임위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던 박대동 의원을 대표주자로 내세웠다.
민주당에서는 17대 국회때 정무위의 '국감 이슈메이커'로 통했던 김영주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투사' 이미지가 강한 강기정ㆍ이종걸 의원,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며 경제민주화를 주장했던 김기식 의원도 힘을 보탠다.
언론사 파업사태 등으로 '열전'을 치르게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전직 언론인들이 대결한다.
새누리당은 기자 출신의 박대출ㆍ홍지만 의원을, 민주당은 역시 기자 출신인 노웅래ㆍ배재정ㆍ신경민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출신인 최민희 의원을 배치했다.
기획재정위에서는 여야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맞붙게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대표적인 경제통인 나성린ㆍ유일호 의원, 박 전 위원장의 정책브레인으로 꼽히는 안종범 의원으로 전문성에 방점을 뒀고, 민주당은 최재성ㆍ이인영 의원으로 전투력을 높였다.
모든 법안의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의 위원장은 검찰개혁을 외쳤던 민주당 박영선 위원이 맡았다.
18대 국회에서 '박(朴)남매'라고 불릴 정도로 그와 호흡을 맞췄던 원내대표 출신의 박지원 의원이 법사위 잔류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국가정보원 제2차장 출신의 김회선 의원으로 대결 전선을 형성한다.
새누리당은 상임위 배정에서 '알짜'로 통했던 국토해양위와 지식경제위에만 60~70여 명의 희망자가 몰린 탓에 조율에 진땀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이에 앞서 상임위 배치를 완료하며 일찌감치 전열을 갖췄다.
(서울=연합뉴스)
국회 상임위 일제 가동…'주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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