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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의 '정책위'는 대선공약의 산실

7인 정책브레인 모임..정책논쟁ㆍ이너서클化 가능성도

박근혜 캠프의 '정책위'는 대선공약의 산실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캠프 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느 캠프에는 없는 `정책위원회'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조직 자체가 생소한데다 소수의 핵심 브레인이 모인 성격이기 때문이다.

정책위의 멤버는 위원장인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안종범ㆍ강석훈 의원, 김장수 전 국방장관,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비서관 그리고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 등 7명이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캠프 인선을 발표할 때 "정책에 무게중심을 둬 국민 삶에 초점을 맞춘 정책과 비전 중심의 캠페인을 주도하겠다는 뜻"이라고 정책위의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통합당의 대선경선이 복수의 주자가 경쟁하며 후보단일화로 나아가는 `이벤트'의 측면이 강하다면, 새누리당은 국민생활을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일련의 정책으로 차별화를 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책위의 구성은 박 전 위원장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그는 정책위를 제안하면서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는 국민의 삶과 관련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캠프의 핵심 관계자가 8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정치권의 캠프는 정책이 잘 조율되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이를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책위에 참여한 한 인사는 캠프의 정책메시지본부를 `공장'에, 정책위를 `이사회'에 비유하면서 "생산된 정책을 한번 거른 뒤 국민에게 가장 다가가는 메시지로 포장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게 된다"고 언급했다.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도 "박 전 위원장이 만들어놓은 정책의 현실 타당성을 검증한 뒤 공약으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정책위원들이 구상을 밝히면 전체 위원 간 토론을 거쳐 합리적 방안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비중 때문에 앞으로 정책위 회의에는 박 전 위원장이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명의 정책위원들 가운데 김광두 원장, 안종범 의원, 윤병세 전 비서관, 현명관 전 부회장 등 4명이 박 전 위원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곳에서 축적된 정책자료가 적극 활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민주화를 주장해온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의 현명관 전 부회장이 나란히 정책위에 들어간 것을 놓고 `균형인사'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정책적 메시지가 오히려 모호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치열한 정책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아가 박 전 위원장이 평소 `정치공학'보다는 정책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7인 정책위가 캠프의 이너서클(소수의 핵심집단)화 되는 것 아니냐는 경계심도 새어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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