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옛시장 정취에 편리성까지…현대식 전통시장

<앵커>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우선은 친근하고, 정이 넘쳐흐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죠? 요즘에는 대형마트에 밀려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옛시장의 정취에다 현대적인 편리성까지 동시에 갖춰놓은 전통시장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의 관광명소 부근에 있는 남부시장.

시장 안 한 골목 계단을 오르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집니다.

기존의 전통시장 이미지와는 다른 12개 점포가 모여 있습니다.

만지면 잎이 움직이고, 벌레를 가두는 식물을 파는 화원, 퓨전 볶음밥집에 칵테일바까지.

이른바 '문전성시 프로젝트'로 두 달 전, 지역 청년들이 뭉쳐 현대적 분위기의 가게들을 차렸습니다.

[나위/전통시장 칵테일바 운영 : 나쁜 시도는 아닐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정 안되면 제가 마실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김사은/시장 관광객 : 아날로그적인 걸 좋아해서 있으면 많이 찾아다니고 저 같은 관광객들한테 많이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00년 가까이 된 낡은 시장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했습니다.

주차장은 물론 유아놀이방과 무빙워크도 설치해 근처 대형마트가 부럽지 않습니다.

해외에서처럼 관광지에 들렀다 근처 시장에서 쇼핑까지 하는 여행상품도 개발했습니다.

[김창호/상인회장 : 정취가 많이 사라지지 않았냐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저희 시장은 1층에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업종이 분포가 되어있고…]

대형마트에 마냥 밀릴 수만은 없고, 옛것만 고집하기도 어려운 전통시장들.

고객들을 붙들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