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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명당' 잡은 박근혜 캠프…경선 전략 보인다

<앵커>

한국 정치의 중심인 여의도에 대선 주자들의 경선 캠프가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각 주자들이 차린 캠프의 특징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전략도 엿볼 수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선캠프는 여의도 당사 바로 옆 빌딩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승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가 있던 곳이어서 정치권에선 명당으로 꼽힙니다.

5년 전 경선캠프의 1/4 규모지만, 정책 부문의 비중은 더 높습니다.

연말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정책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조윤선/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대변인 : 국민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또 이 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예전과는 달리 정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의원의 캠프는 여의도 같은 빌딩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강북에 지역구를 둔 이재오 의원은 캠프 사무실도 강북인 종로에 마련했습니다.

다음 주 여의도에 문을 열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의 캠프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카페형 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친노와 비노를 뛰어넘는 화합형 주자임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손학규 고문의 캠프는 진보와 안정감의 조화를 위해 진보적인 학자와 현실감각이 있는 의원들을 골고루 기용했습니다.

[조정식/민주통합당 손학규 캠프 총괄본부장 : 손학규 캠프의 장점은 다양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계파나 지역, 이념, 세대를 초월해서 꼭 필요한 정책과 아이디어들을 아주 다양하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정세균 고문의 캠프는 규모는 작지만 전문성이 강한 스마트 캠프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어제(6일) 퇴임식을 가진 김두관 경남지사는 내일 출마선언에 이어 다음 주 여의도에 캠프를 엽니다.

여의도에 속속 들어서는 대선캠프들은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필승전략 수립에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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