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난로 같아요"…美, 141년 만의 최악 불볕더위

<앵커>

미국은 이상 고온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 섭씨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무려 9일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워싱턴 주영진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치의 상징, 연방의사당이 보이는 워싱턴 시내 중심거리입니다.

뜨거운 햇볕과 도로에서 뿜어내는 열기로  눈을 뜨고 숨을 쉬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시민 : 정말 더워요. 실외보다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 있어야 겠어요.]

[시민 : 이렇게 더울 수가 있을까요? 워싱턴은 지금 난로 같아요.]

오늘(7일) 워싱턴 지역의 최고기온은 섭씨 37도, 예년 평균 27도보다 무려 10도나 높습니다.

특히 지난달 28일 이후 오늘까지 9일동안 최고기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진 적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141년 전 미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불볕더위입니다.

[CNN 기상캐스터 : 록키 산맥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뜨거운 공기층이 미국 상공을 덮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주말에는 낮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41도까지 치솟고, 체감기온은 무려 45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뉴욕지역도 4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이번 일요일에 폭풍우가 지나가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주말과 휴일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