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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박지성 전격영입?…英 현지서 베팅도 금지돼

QPR, 박지성 전격영입?…英 현지서 베팅도 금지돼
퀸즈파크 레이전스(이하 QPR)의 한국 선수 영입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선수가 박지성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 트위터 등을 통해 시작된 박지성의 이적루머는 일부 스포츠 전문 사이트에서도 주요 소식으로 다뤄져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잇슬립스포트'라는 영국의 한 스포츠 전문 사이트는 "QPR이 박지성을 영입하기 위해 약 500만 파운드(한화 약 88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4개의 우승 타이틀과 3번의 리그컵 우승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클럽월드컵 우승 등을 경험했으나 지난해 이후 기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QPR의 마크 휴즈 감독은 박지성의 기량을 높이 사고 있으며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에게 마케팅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박지성 영입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잇슬립스포트'가 전하고 있는 정황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에어 아시아' 항공사를 소유하고 있기도 한 QPR의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는 아시아 마케팅을 위해 박지성 영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축구전문 사이트인 '풋볼365'는 여름 이적시장의 가십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블로그에서 "현지 시간 오후 2시 55분을 기해 스카이 벳(Sky bet, 영국의 베팅사이트)은 박지성이 QPR로 이적할 것이라는 항목에 대해 베팅을 중단했다(Sky Bet have suspended the betting on Park Ji-Sung moving to QPR)"는 소식을 전했다. 감독이나 선수들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베팅이 진행되는 해당 사이트에서 특정 선수의 이적설에 대한 베팅이 중단되는 것은 실제로 협상이 타결에 임박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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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기성용을 시작으로 김보경, 윤빛가람, 이승기, 유병수 등 비교적 어린 선수들이 QPR의 영입대상일 것이라는 기존 보도와 달리 박지성이 해당 선수로 떠 올라 축구팬들 사이서는 '충격이다'는 반응이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물론 QPR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QPR측은 다가오는 9일 런던에 위치한 홈경기장에서 구단 회장 등이 직접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선수 영입을 공식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잇슬립스포트'는 "박지성은 맨유서 지난 시즌 리그에 10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을 정도로 기량이 쇠퇴했으며 맨유가 도르트문트로부터 카가와 신지 영입에 성공한 이상 박지성을 이적시켜도 큰 손실이 없어 QPR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잇슬립스포트'는 애시당초 기성용의 이적료로 책정됐던 800만 파운드보다 훨씬 적은 금액인 500만 파운드에 불과한 금액으로 QPR이 박지성을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이번 이적설이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가지고 있을 지는 미지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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