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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일부?…빈볼 시비로 얼룩진 그라운드

<앵커>

어제(5일) 프로야구는 비 때문에 4경기 모두 취소됐습니다.

최근 그라운드가 빈볼 시비로 얼룩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빈볼을 던지는 이유,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KIA 나지완이 프록터의 공을 때린 뒤 홈런을 확신하고 껑충껑충 뛰어갑니다.

하지만, 타구는 담장을 맞고 나왔습니다.

프록터가 나지완에게 빈볼을 던졌던 이유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를 자극하는 과도한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KIA 트레비스가 홈런을 치고 천천히 뛰는 타자에게 화를 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중심 타자가 몸에 맞는 공으로 쓰러졌을 때도 빈볼이 나옵니다.

지난 2009년 롯데와 SK가 이 보복성 빈볼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때로는 대량 실점을 한 투수가 화풀이로 빈볼을 던지는 때도 있습니다.

빈볼은 대부분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져 과격한 몸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볼이 경기의 일부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에 앞서 동업자 의식과 팬들을 생각하는 프로정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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